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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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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중심적 성화
류주헌 목사 2013.7.15 조회 81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은 불신자들이나 복음을 잘 모르는 초신자들에게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성숙한 그리스도인
이라도 늘 복음을 들어야 합니다. 처음에 그리스도인이 될 때만 복음이 필요하다
고 생각하고 그리스도인이 된 후로는 더 이상 복음은 필요 없고 하나님의 기준
대로 살아가는 노력만 필요할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 생
각들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하는 것을 방해하고 일그러진 모습의 교인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리스도인이라 자처하는 사람들 중에 바리새인과 같은 율법주의
자들이 많은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복음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여 하나님
의 말씀을 성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규칙들을 모아놓은 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늘 죄책감 속에서 살아가거나 쉽게 어떤 윤리적 또는 종교적 행
위의 수준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정죄하고 무시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하나님의
명령이나 윤리들을 포함하고 있기는 하지만 성경은 본질적으로 규칙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셨는지, 등
을 가르치는 책입니다. 성경책은 우선적으로 우리에게 바른 세계관을 제공합니다.
바른 세계관으로부터 바른 가치관이 흘러나옵니다. 성경은 법령집이라기보다 하
나님의 선포입니다. 그래서 어떤 행동을 취하기 전에 성령께서 제공하시는 참된
깨달음이 먼저 일어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복음은 우리가 왜 특정한 방식으
로 살아야 하는지의 근본적인 이유를 제공해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참된 성화를 위해서는 복음을 듣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남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전에 우리 자신에게 매일 복음을 선포하는 자들이 되어
야 합니다. 복음이 우리의 생각과 삶의 모습을 형성해야 합니다. 항상 복음을 듣
는 자들은 “자기 의(self-righteousness)”의 함정에 덜 빠집니다. 자신의 죄인
됨을 늘 인식하기 때문에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겸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비판적인 안목으로만 바라보고 정죄하고 판단하는 율법주
의의 함정에 덜 빠집니다. 자신에게는 한 없이 엄격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관용하고 불쌍히 여기게 됩니다. 신앙생활을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쌓아 올라가
는 일종의 종교적인 성취과정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은 남과 자신을 비교하여 상대
적인 우월감에 빠지거나 상대적인 열등감에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영적 조
울증에 빠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이 바로 복음으
로 충만하여 복음이 그 생각과 삶을 형성하지 못하여 겉으로는 매우 종교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일에 진보가 없는 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처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개인적인 주와 구주로 영접
할 때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해가기 위해서는 늘 복음을 들어야 하며 복
음이 우리의 삶의 모습을 형성해야 합니다. “Gospel-centered life!” 이것이
야 말로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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